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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초등생 김민찬, 평창 하늘을 지배하다

2016.12.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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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드론이 장애물을 통과하는 모습.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는 드론스포츠를 시범 종목으로 채택할 것을 검토 중이다. [평창=신인섭 기자]
‘하늘 위의 F1(포뮬러1)’ 드론이 강원도 평창 하늘을 힘차게 날았다.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산업의 꿈을 담은 야심찬 비행이었다.

중앙일보와 강원도가 공동개최한 2016 국제 드론스포츠 대회가 이틀간의 열전 끝에 4일 막을 내렸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8개국 11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했다.

류영호 대회 사무총장은 “드론이 스포츠의 한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이 드론스포츠의 종주국이 되기 위해 중앙일보와 강원도가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올해만 해도 수십 개의 드론 국제대회가 열렸지만 드론스포츠의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드론스포츠 대회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드론스포츠를 평창 겨울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도지사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듯 올림픽 개최지는 시범 종목을 선정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스포츠를 평창 올림픽과 연계하면 강원도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 도지사의 생각이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사 틸그룹은 2014년 64억 달러(약 7조 5000억원)였던 드론의 세계 시장규모가 2023년 115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드론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왕자 셰이크 만수르는 지난 3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걸고 ‘월드드론프리 2016’ 대회를 개최했다.

드론스포츠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세계 공통의 규정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평창 대회 기간 각국 관계자들은 경기방식·기술·규칙을 규격화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3일에는 국내외 18개 단체와 기업 대표가 모여 ‘드론스포츠 평창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국제 드론스포츠 위원회(IDC)’ 조직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국의 프리미어 드론레이싱 리그 설립자인 크리스 토마스는 “드론 월드컵이 생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드론스포츠가 대중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싱은 드론스포츠의 핵심 분야다. 선수들은 고글을 쓰고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전송되는 영상을 보며 레이싱을 펼친다. 마치 드론에 탄 것 같은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평균 시속 150㎞의 빠른 속도로 질주하기 때문에 관중은 눈이 아닌 LED 조명으로 기체를 구분해야 한다. 이완기 한국드론레이싱협회 이사는 “틸트 드론의 스피드는 시속 220㎞까지 나간다”고 말했다. 사각 모형의 레이싱 드론은 대각 길이가 18~21㎝에 불과하다. 무게도 470~510g 사이다. 레이싱에서는 드론의 소형화가 곧 경쟁력이다. 류 사무총장은 “드론스포츠는 단순히 빠르기를 측정하는 레이싱 단계를 넘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드론 축구·농구·퀴디치(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빗자루를 타고 즐기는 종목) 대회가 이미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드론 탑건, 럭비의 형태를 띤 캐치더플래그(Catch The Flag), 엔지니어들의 경쟁인 드론 역도가 시범종목으로 열리기도 했다.

100여 명의 선수들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 총 상금 2800만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민찬
본 경기는 FPV(First Person View·1인칭 시점)·슬라럼·드래그 레이싱 등 3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렸다. 슬라럼·드래그 레이싱은 올림픽 스키점프 슬로프를 주로로 활용했다. 합산 점수 63점을 얻은 김민찬(12)은 59점의 손영록(17)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프리스타일에서도 1위를 차지한 김민찬은 2관왕에 올랐다.

초등학교 6학년 김민찬은 올해 참가한 국내외 대회에서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3세 때 RC헬기 조종을 시작한 그는 RC헬기 세계랭킹 2위에 오른 뒤 지난 1월 드론에 입문했다. 드론 조종기를 잡은 지 2개월 만인 지난 3월 월드드론프리 2016 대회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우승한 김민찬은 주말마다 7시간 이상 연습을 한다. 지난 3월에는 kt와 후원 계약까지 맺었다. 김민찬은 “그동안 드론레이싱은 공터나 주차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렀다. 이번에 제대로 된 경기장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평창=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사진=신인섭 기자

김원.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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